환경부, 그린유니콘 10개·그린스타트업 1000개사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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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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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 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해 '글로벌 탑 기후환경 녹색산업' 육성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환경부가 2027년까지 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의 예비 그린 유니콘기업 10개, 그린 스타트업 1000개를 육성한다. 이를 위해 녹색산업 융합 클러스터 10곳을 새로 조성하고, 투자를 30조원까지 확대해 해외 진출 10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환경부는 26일 기획재정부 주관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의 '글로벌 탑 기후환경 녹색산업 육성방안'을 공개했다. 녹색 금융·투자로 그린 스타트업 등 국내 기업을 지원해 해외 환경산업을 발굴한다는 것이 큰 그림이다.

그린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청년 그린 창업 스프링캠프'를 운영한다. 그린 스타트업에는 창업 컨설팅과 사업화 자금을 제공한다. 제품화 단계에서는 해외진출 판로 등을 지원한다.

제품을 실증할 수 있도록 유체성능시험센터를 마련해 테스트베드와 시험생산시설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녹색 벤처·중소기업을 재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미래환경산업 육성에 4200억 원, 녹색 정책금융에 1조1000억 원 상당 자금을 투입한다. 76억8000만 원 상당의 채권과 약 121억8000만 원의 유동화 증권을 발행해 중소·중견기업에 녹색자산 유동화증권을 지원한다.

환경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와 협업해 '글로벌 TOP 10 녹색기술'을 설정하고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선정된 선도 기술은 △이차전지 순환이용 △바이오플라스틱 활용 청정수소 생산 △환경보건 생체데이터 구축 △극한 물재해 예방·대응 △대체 수자원 확보·첨단 산업용수 생산 △개방형 빅데이터 기반 기후재난 예·경보 △이산화탄소 전환·친환경 원료·소재화 기술 △신재생에너지 폐기물·폐전기·전자제품 내 유가금속 회수 △폐플라스틱 연료·원료화 △유해화학물질 대체 물질·소재 등이다.

특히 2028년까지 해수담수화 농축수를 활용한 탄소포집 기술을 확보해 바닷물에서 물과 수소, 염소 생산하면서 유가자원을 회수해 탄소중립과 자원확보를 동시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물관리 첨단화 일환으로 초순수 플랫폼 센터를 2030년까지 조성하고, 2035년까지 세계 수준의 기술을 개발해 세계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녹색산업 육성을 위해 녹색 융합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시설은 포항에, 포스트 플라스틱 시설은 부산, 폐반도체 시설은 구미, 태양광 폐패널 시설은 해남, 바이오가스 시설은 보령, 청정대기 시설은 광주에 각각 구축한다. 생물소재 시설은 올해 중 후보지를 공모할 방침이다.

녹색산업에 투자가 활성화되도록 녹색채권 발행 비용의 0.4%(중소·중견기업 기준), 녹색금융에 대출 금리 최대 3.2%포인트 우대를 통해 총 20조 원을 녹색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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