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 “우린 이미 전문경영인 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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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송-임, 전문경영인 체제 ‘전환’에 반박
가족 화해 무드 균열 “합의 지켜지지 않아”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 ⓒ한미그룹
[데일리안 = 김성아 기자]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임주현 한미그룹 부회장 모녀 연대가 제시한 전문경영인 체제 ‘전환’에 반박 의사를 내비쳤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임 대표는 전날 한미사이언스 홈페이지에 올린 입장문에서 “최근 다른 대주주들께서 언급하셨던 ‘한국형 선진 전문경영인’ 체제는 이미 현재 한미사이언스 중심으로 가동되고 있다”며 “주주들과 한미 직원들의 선택을 받은 대표이사가 직접 책임을 지며 각 계열사 및 부문별로 전문성 있는 리더들과 허물없이 소통하며 ‘뉴(New) 한미’의 비전을 향해 나아가고 있으니 이것이 진정한 ‘한국형 선진 전문경영인’ 체제라고 저는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선임된 자신과 최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된 바 있는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가 주주와 직원들의 선택을 받은 ‘경영인’이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임 대표는 해외 투자유치에 대해 언급하며 가족간의 갈등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암시했다.

그는 “해외 투자유치 관련 진행상황은 아직 확답을 드리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대주주 간의 입장차가 있고 성사되기 위해서는 더 구체적으로 협의돼야 하기 때문”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다만 이번 해외 투자유치 추진은 지금까지 주가를 억눌러오고 있는 오너 일가의 오버행 이슈를 한꺼번에 해결해 주가를 부양시키고 장기적 관점에서 한미그룹 전체를 도약시키기 위한 고민에서 비롯된 것임을 밝힌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주주들께서 상속세 문제가 해결돼 오버행 문제가 해결된 것처럼 언급하셨지만 그 건 일부 오너에 국한된 이야기로 아직도 오버행 이슈는 해결되지 않았기에 주가의 획기적 반등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지난 5월 가족 모두가 합심해 상속세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합의했는데 지켜지지 않아 매우 안타깝고 아쉽다”고 토로했다.

한편 임 대표는 해당 입장문에서 지난 26일 임 부회장과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연대가 만난 간담회를 언급하며 주주들의 우려에 사과를 표했다.

그는 “뉴 한미가 출발 후 벌써 100여일이 지났다”며 “제가 먼저 주주님들께 구체적인 성과와 비전을 공유 드리고 이해를 구해야 했는데 산적한 현안부터 챙기느라 그러지 못한 점 먼저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로 취임 후 매일같이 각 계열사 대표, 부문장들과 수많은 회의를 진행하며 어떻게 회사를 성장시키고 주주 여러분과 어떻게 함께 더 크게 도약할 수 있을지 고민해 왔다”며 “주주님들과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기업이 되기 위해 소통 채널을 더욱 확대하고 중간배당에 대한 신속하고 긍정적인 검토를 함과 더불어 조속한 신약 성과 창출, 국내 전문의약품 시장 석권 등 본질적 기업가치를 올리는 데 한층 더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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