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상반기 만에 매출 ‘2조’ 돌파… “올해 4조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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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종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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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반기 만에 매출액 2조원을 돌파했다. 대규모 수주를 기반으로 한 4공장 가동률 증가, 바이오시밀러 품목 허가에 따른 마일스톤 수령, 우호적 환율 환경 등에 따른 결과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2조1038억원, 영업이익 6558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167억원(33%), 영업이익은 2106억원(47%) 증가했다. 2분기 매출·영업이익 역시 각각 1조1569억원, 4345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907억원, 1811억원 늘었다.

별도 기준으로 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반기 매출 1조4797억원, 영업이익 562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515억원, 735억원 증가한 금액이다. 2분기 매출은 8102억원, 영업이익은 329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30억원, 751억원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벨기에 UCB와 3819억원 규모의 증액 계약을 시작으로 주요 글로벌 제약사들과 총 7건의 신규·증액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최근 미국 소재 제약사와 단일 계약 기준 역대 최대인 1조4,37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하며 약 반년 만에 올해 누적 수주 금액 2조 500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전년도 전체 수주 금액의 70%에 달하는 수치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상반기 8100억원, 2952억원의 매출·영업이익을 올렸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407억원, 2172억원 증가했다. 바이오시밀러 신규 품목허가에 따른 마일스톤(개발성과에 대한 대가)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대폭 상승했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가하는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4월 18만리터 규모의 5공장을 착공해 2025년 4월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5공장은 1~4공장의 최적 사례를 집약한 18만리터 규모의 생산공장으로 설계됐으며, 완공될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78.4만리터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포트폴리오 확장 측면에서 ADC 분야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 연내 가동을 목표로 ADC 전용 생산시설을 건설 중이며, 아라리스 바이오텍, 에임드바이오 등 우수 ADC 기술 보유 기업에 대한 투자 또한 진행 중이다. 이밖에 위탁개발(CDO) 분야에서 플랫폼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신규 모달리티에도 활발하게 투자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하반기 4공장 가동률 상승과 바이오시밀러 사업 매출 확대 등 분기별 안정적인 실적 신장을 바탕으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최초로 연매출 4조원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결기준 부채비율 58.1%, 차입금 비율 14.2%를 기록하며 2022년부터 지속적으로 부채·차입금 비율을 줄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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