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 때문에…" 유아인 프로포폴 처방의 '황당 주장'
[앵커]
배우 유아인 씨에게 프로포폴을 처방한 의사에 대해 검찰이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그러자 이 의사는 숨진 팝스타 마이클 잭슨 때문에 프로포폴이 마약류로 지정된 것뿐이라며 징역형은 가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서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배우 유아인 씨는 오늘(5일)도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유아인/배우 : {증거인멸 교사, 범인 도피 혐의 아직도 부인하시나요?} …]
오늘 세 번째 재판에는 유씨와 함께 마약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의류브랜드 대표 박모 씨가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유씨의 마약 정황이 담긴 증거들을 없앤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박씨는 증거를 지운 사실은 인정했지만 유씨가 시킨 적은 없다고 했습니다.
또 "유씨에게 부탁을 받고 유씨의 누나인 척 수면제를 처방받아 준 적은 있다"며 "유씨의 누나도 수면제를 먹는다고 들어서 누나가 먹는 줄 알았다"고 했습니다.
유씨에게 프로포폴을 처방하고 직접 놔준 의사 신모 씨에게는 검찰이 징역 3년에 추징금 27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신씨 측은 "프로포폴이 향정신성 의약품에 해당되지 않는다"면서 "마이클 잭슨이 투약하다 숨졌기 때문에 식약처에서 포퓰리즘적 정책으로 향정신성 약품으로 지정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신씨에 대한 선고공판은 다음 달 4일로 정해졌습니다.
유씨에 대한 네 번째 재판은 다음 달 16일 열립니다.
[영상디자인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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